원더우먼 영화

1. 이게 DC 영화의 최고 수준이라는 게 참 안타깝다. 아니 좀 많이 한심하다.

2. 데미스키라의 아마존들이 하는 군사훈련의 수준은 소녀들의 소꼽놀이 정도? 주인공들이 이야기할 때 배경으로 깔리는 여전사들의 훈련 동작을 보면, 누가 나와서 싸워도 쟤들한테는 무조건 이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2-1. 독일군이 보트 타고 침공해 들어올 때 돌격해 나가는 안티오페 바로 옆에 클로즈업된 애 얼굴은 암만 봐도 남자. 이건 빼박 편집 실수다.

2-2. 독일군 함정은 어디 갔지?

2-3. 총 맞아도 절대 안죽는 다이애나를 지키려다 대신 총알 맞고 죽는 안티오페는 1) 바보? 2) 지나치게 뛰어난 반사신경 탓?

3. 아마존 전사들의 수준은 절대로 전사는 아니다.

4. 이후의 스토리도 한심하기는 마찬가지다. 마블로 치자면 캡틴 아메리카와 가장 비슷한 스토리 라인인데, 캡아가 전쟁의 정당성에 대해 일말의 고민이라도 하는 척 했던 것에 비하면, 원더우먼이 하는 반응과 고민은 여중생급이다. 아무런 감흥도 없고, 감정이입도 불가능하다.

5. 갤 가돗은 아주 잘 봐줘도 얼굴을 살짝 다듬은 안젤리나 졸리인데 왜 얘가 원더우먼인지 잘 모르겠다.

6. 여태껏 나온 DC 무비 중에서, 나는 심지어 그린 랜턴이 제일 나았다.

캐리비언의 해적 영화

1. 어제 오후에 집에 있다가 갑자기 집사람과 둘이 나가서 보고 왔다.

2. 극장의 문제였을까? 화면이 너무 어둡고 칙칙해서 눈이 아팠다.

3. 스토리는 늘 그랬던 대로 굳이 기대할 필요가 없을 정도의 얼개만 갖춘 뒤 온갖 현란한, 그럼에도 나름대로 설득력 있는 액션으로 끌고 갔는데, 그래도 재미있었다.

4. 하비에르 바르뎀 맞는 것 같았는데 확신은 못했다. 안면인식장애가 있어서. 그래도 폴 매카트니는 바로 알아봤다.

4-1. 살라자르는 마이클 크라이튼의 해적의 시대에 나오는 카살라를 연상시킨다. 동일인이라고 해도 위화감이 없겠다.

4-2. 터너의 아들이 그 정도로 자랐으려면 저주 후 20년은 지났다는 이야기인데, 그 동안 잭 스패로우는 전혀 늙지 않았다는 설정 같아 보이니 잭에게 걸린 저주로 또 한편 찍을 수 있을지도?

5. 여주인공은 3초 니콜 키드먼.

6. 키이라 나이틀리는 세월과 함께 점점 더 못생겨짐.

풀잎관

풀잎관 1~3 세트 - 전3권풀잎관 1~3 세트 - 전3권 - 10점
콜린 매컬로 지음, 강선재 외 옮김/교유서가

1. 로마의 일인자에 이은 제2부. 1부의 주인공이 가이우스 마리우스였다면, 2부의 주인공은 술라? 아니다, 진짜 주인공은 아직 어린 카이사르이고 카이사르 시대의 강력한 조연들이 속속 머리를 들이민다. 키케로, 폼페이우스, 세르빌리아, 크라수스 등등.

2. 그럼에도 불구하고 술라가 주인공인 것은 맞다. 1부에서 주인공이 가이우스 마리우스였음에도 스포트라이트는 은근슬쩍 술라에게 가 있었던 것과 같은 방식의 주인공이다.

2-1. 가이우스 마리우스의 몰락은 처절하다. 가장 영광스러웠을 예언이 그렇게 비극적으로 실현되다니.

3. 3부 이후의 촛점은 다시 돌아올 술라의 퇴장과 가이우스 마리우스가 박아놓은 대못을 카이사르가 어떻게 벗어날까에 달려 있을 듯.

4. 리비우스 드루수스에 대해서도 작가는 상당한 애정을 가졌던 듯하다. 그리고 의외로 메텔루스 피우스를 아끼는 것처럼 보인다.
http://swordman.egloos.com2017-06-05T03:15:470.31010

이혼소송 전문 변호사 법조

1. 미국에서 변호사들 중 가장 사회적 평가가 낮은 변호사들은 속칭 Ambulance Chaser라고 불리는 사람들이다.

2. 그런데 그와 비슷한 정도로 낮은 평가를 받는 사람들이 이혼 전문 변호사들이다.

2-1. 이혼 소송을 맡는 변호사를 말하는 게 아니라, 이혼 소송"만"을 맡는 변호사를 일컫는 말이다.

3. 이혼 소송을 한번 겪은 사람들은 평생 원수가 된다고들 하는데 이 글이 글을 읽어보면 왜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지 알 수 있다.

4. 이혼은 안하는 게 좋다고들 하지만, 요즘 세태에 이혼 자체가 죽을 죄는 아니다. 하지만 만약 이혼을 결심하더라도 가능하면 소송보다는 협의이혼이 바람직하다고 한다.

4-1. 물론 가장 간편한 방법은 협의이혼을 소송에 의해서 실현하는 케이스다.

음울한 짐승

음울한 짐승음울한 짐승 - 8점
에도가와 란포 지음/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1. 1976년,중학교 1학년 때 같은 반 애가 가지고 온 단편소설집을 빌려서 읽었을 때, 굉장한 충격을 받았다. 솔직히 그 나이에 일본인의 변태성을 그렇게 적나라하게 접하고서 충격을 안받았다는 게 오히려 이상하긴 하다.

2. 당시는 작가가 누구인지도 몰랐지만, 그게 에도가와 란뽀라는 건 아주 나중에 알았다.

3. 이 책은 판본은 다르지만, 틀림 없이 내가 읽었던 그 단편집이다.

3-1. 천장 위의 산책자와 인간의자는 그 후에도 제목까지 기억하고 있었는데, 두 폐인, 심리시험, 2전 동화, 빨강 방, 거울지옥은 읽으면서 스토리가 고스란히 기억날 정도다.

4. 거울지옥은 그런 거울방을 만들었을 때 그 안에서 어떤 광경을 볼 수 있을까 아직도 궁금하다.

5. 하지만 이런 류의 변태성은 이 단편집 정도로 충분히 맛봤다고 생각한다.
http://swordman.egloos.com2017-05-31T13:24:230.3810

JTBC의 저주 스포츠

WBC에 이어 아챔도 광탈

럼두들 등반기

럼두들 등반기럼두들 등반기 - 6점
W. E. 보우먼 지음, 김훈 옮김/은행나무

1. 컨셉은 딱 내 취향인데 어쩐지 안끌려서 처음 출판했을 때는 안샀던 책이다.

2. 예감이 맞았다. 보트 위의 세 남자의 상당한 열화 버전이다. 이런 류의 글을 쓸 때 가장 중요한 건 상상력이지만 그 만큼이나 중요한 건 시치미인데, 이 작가는 이 부분이 좀 약하다. 스토리를 스스로 끌고 나가는 게 아니라 미리 설정한 캐릭터의 예정된 행동에만 전적으로 의존한다.

3. 꼭 봐야 할 정도의 책은 절대 아니다. 이 책을 보고 뭘 그렇게 감동했길래 남극에 럼두들이라는 봉우리까지 만들어줬는지 궁금하다.
http://swordman.egloos.com2017-05-29T03:29:420.3</span>610

Numbers 3부작 - 레이첼 웨드

죽음을 보는 소녀죽음을 보는 소녀 - 4점
레이첼 워드 지음, 장선하 옮김/솔출판사

1. 매우 짜증을 느끼면서 읽었던 책. 설정의 참신함에 속아서 샀다가 읽는 내내 후회됐다. 그것도 3부작을 한꺼번에 샀으니 말이다.

1-1. 내가 이 나이에 동년배에 비해서도 훨씬 미성숙한 15세 영국 어린애들의 사회 저항과 좌절에 대한 이야기를 굳이 읽을 필요가 있었나 싶어서라는 이유가 가장 컸다.

2. 물론, 데뷔작인 탓인지 작가 글솜씨의 미성숙함도 매우 커다란 몫을 했다.

2-1. 글솜씨는 뒤로 갈수록 점점 나아지기는 했지만, 타고난 재능의 한계가 느껴졌다.

3. 이 설정을 갖고 로빈 쿡이나 스티븐 킹이 제대로 썼으면 참 좋은 이야기가 나왔었을 수도.

3-1. 그러나 이 책은 그렇지 않다.
http://swordman.egloos.com2017-05-26T03:47:200.3410

보스 베이비 영화

1. 집사람과 둘이 봤다. 그리고, 무척 재미있게 봤다.

2. 이런 류의 작품이 흥행하려면 스토리가 잘 짜여져야 하는 건 당연한 이야기지만, 그 다음에는 캐릭터가 예뻐야 한다.

2-1. 보스가 정신줄 놓고 그냥 애기가 되는 장면의 귀염도는 그루트와 쌍벽을 이룰 정도.

3. 뻔히 예상 가능했던 마무리도 충분히 좋았다.

3-1. 쿠키는 좀 사족. 안봐도 상관 없다.

뜻밖의 스파이 폴리팩스 부인

뜻밖의 스파이 폴리팩스 부인뜻밖의 스파이 폴리팩스 부인 - 8점
도로시 길먼 지음, 송섬별 옮김/북로드

1. 아주 가볍고 경쾌하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다. 코지 미스터리라고 분류했던데, 이런 장르로는 거의 선구자격 작품이 아닐까 싶다.

2. 아무 생각 없이 읽다 보니 자꾸 마오쩌뚱이 나오고, 케네디가 나오길래 응? 하고 다시 확인했더니 1966년 작품이었다. 즉, 냉전시대를 배경으로 한 50년 전 이야기라는 뜻이다.

2-1. 근데도 그다지 낡았다는 느낌은 들지 않고 재미있다.

3. 시리즈는 상당히 여러 권인 모양인데, 2권까지만 번역되고 중단된 것 같다.

3-1. 적어도 2권까지는 읽을 용의가 있게 만드는 책이다.
http://swordman.egloos.com2017-05-16T03:25:430.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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