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글루 파인더
라이프 로그
최근 등록된 덧글
우와. 이런 포스팅 정말..
by nomodem at 07/24 댓글은 모두 지웠으니 위.. by 육자배기 at 07/23 그림만 봐도 딱 싫어서 .. by 초록불 at 07/23 저도 이건 영 별로였어요.. by Soundwave at 07/23 그런데 이게 또 명예훼손.. by 얼음칼 at 07/22 법조인들의 실력에 대해.. by 방짱 at 07/21 이 정도야 알지요.^^ by 얼음칼 at 07/21 자하 // 그랬군요. 나츠메.. by 얼음칼 at 07/21 한국처럼 지역에 따라서.. by 루드라 at 07/20 얼음칼님의 이 글에 대.. by gandhika at 07/19 최근 등록된 트랙백
컴공과 학생이 본 e지원..
by 잡담 술을 마시다가 by 백림원 The crank. by what brings you here? The crank. by what brings you here? kz의 생각 by keizie's me2DAY |
일본인이 본 한국의 로봇 애니메이션
백금기사님의 블로그에서 트랙백 번개아톰이라는 이름 정말 오랫만에 들어 본다. 번개아톰은 국산 장편 만화영화였는데, 1971년 여름에 시민회관에서 개봉했었다. (시민회관은 74년쯤 화재로 타 버렸고 그 자리에 새로 지은 게 세종문화회관이었다.) 줄거리는 물론 다른 장면은 아무 것도 기억이 나지 않고, 다만 주인공인 번개아톰이 머리에 눈부위를 가리는 헬멧 같은 걸 쓰고 망토를 두른 채 날아다니면서 손바닥에 있는 작은 구멍으로 레이저빔 같은 걸 쐈다는 것만 기억이 난다. 그 빔은 직선이 아니라 번개처럼 날카로운 각을 만들면서 쏘아졌었는데 아마도 그래서 번개아톰이라는 이름이 붙었나 보다 하고 생각했었다. 71년에 나는 국민학교 2학년이었다. 그런데 이 번개아톰은 그 해 초부터 소년중앙, 어깨동무 등을 통해 엄청나게 선전을 해 대서, 나는 그 만화가 너무나도 보고 싶었었다. 국민학교 2학년이던 나는 그해 봄을 내내 한가지 걱정만 하고 지냈다. 만약 번개아톰이 개봉하기 전에 내가 교통사고로 죽으면 억울해서 어떡하지? 혹시라도 죽게 되면 유령이 돼서라도 볼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을 밤마다 하면서 잠들곤 했다. 다행히도 나는 교통사고를 당하지도, 죽지도 않았고, 무사히 번개아톰을 볼 수 있었다. 아마도 매우 즐겁게 봤었으리라. 나는 평생에 뭔가를 간절히 원했던 적이나 무언가에 집착했던 일이 별로 없었다. 곰곰히 되짚어 보면 많아도 다섯개를 넘지 않을 듯 하다. 좀 더 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한다 하더라도 적어도 열개는 넘지 않는다. 그런데 그 열개 중에 저 번개아톰이 끼어 있었다. 특이하달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