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타르크 영웅전 1권

플루타르크 영웅전 1 - 8점
플루타르코스/한아름

1. 제목은 플루타르크 영웅전이고 저자는 플루타르코스라고 쓴다거나, 역자가 외국어번역연구회라고 돼 있는 점만 보더라도 쪼개기 알바 번역에 일본어 중역일 가능성이 거의 100퍼센트다.

1-1. 심지어 본문의 같은 문장에서 사람 이름 표기가 달라지곤 한다. 번역도 엉터리다.

2. 그래도 이 책을 읽으면 이윤기의 딸 이다희가 번안해 놓고는 번역이라고 우기는 플루타르코스 영웅전이 얼마나 개판인지를 깨달을 수 있다. 독자 중 그 누가 이다희에게 책 내용의 80%를 불필요한 부분이라고 판단해 삭제할 권한을 줬다고 생각하는 건가? 그렇게 했으면 이건 사실 번역본이 아니고 이다희가 지 마음대로 편집과 삭제를 일삼은 판본입니다라고 미리 공지하든가.

3. 1권에는 테세우스, 로물루스, 리쿠르구스, 누마 폼필리우스, 솔론, 포플리콜라, 테미스토클레스의 일곱 사람이 다뤄진다. 그렇지만 테세우스와 로물루스 빼고는 재미 없다.

3-1. 테세우스 전설에는 고구려 유리왕 전설이, 로물루스 전설에는 주몽 전설이 담겨져 있다. 시기적으로야 당연히 그리스 로마 신화가 앞서는데, 어떻게 이런 전설이 지구를 반바퀴 돌아 우리나라에까지 전해졌을까? 그 경로를 찾으면 좀 재미있을 것 같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