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소의 세계사

원소의 세계사 - 6점
휴 앨더시 윌리엄스 지음, 김정혜 옮김/알에이치코리아(RHK)

1. 출발은 좋았다. 주기율표 상의 원소들이 발견된 비하인드 스토리와 그 원소들이 현실세계에서 어떤 기능을 하고 있는가라는 형식의 글을 쓰려고 했던 부분은 말이다.

2. 그런데 글이 중간 이후로 계속 삼천포로 빠진다. 신변잡기화되는 경향이 너무 크다. 내가 원하는 건 이런 건 아닌데 말이다.

3. 좀 더 전문적이고, 좀 더 과학적 엄밀함이 있었으면 좋았을 걸.

3-1. 그에 더해서 맨 마지막에서야 간신히, 그것도 본문 중에 괄호로 표기하기 시작했지만, 처음부터 원소의 세속적 이름, 전문적 이름, 영어식 이름, 원소기호와 원자량 같은 걸 제목에서 다 표기해줬으면 훨씬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4. 화학자들에게는 좀 미안하지만, 사실 물리보다는 화학이 이해하기 더 쉽다. 다른 분야보다는 화학이 좀 더 과학 같지만, 화학보다는 물리가 좀 더 과학 같다.

4-1. 나는 어렸을 때 학교의 선택으로 지금 와서는 아무 쓸모 없는 지구과학과 생물학을 들을 수밖에 없었지만, 그 대신 물리와 화학을 공부했다면 인생이 얼마나 더 알차졌을까 하는 아쉬움이 매우 크다.

4-2. 그렇다고 학교에서 가르치지도 않고, 시험도 안보는 물리, 화학을 혼자 공부할 정도로 부지런하지는 않았다.

4-3. 좀 더 부지런했으면 좋았을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