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칼

사소한 칼 - 8점
앤 레키 지음, 신해경 옮김/아작

1. 앤 레키의 라드츠제국 시리즈 제2편.

2. 전편의 제목 사소한 정의는 저스티스급 함선의 인공지능이 주인공이라는 점에서 받아들일만 하지만, 이번 편의 제목은 약간 억지스럽다.

2-1. 굳이 선해하자면 소드급 함선의 인공지능이 자기 함장에 대해 갖는 애정이 서브 테마이기도 하고, 제목의 통일성을 위해서 그렇게 지었다고 봐야겠지만, 소드 아타가리스보다는 칼르 5호의 비중이 더 크다는 점에서 에러인 건 어쩔 수 없다.

3. 이 라드츠제국 시리즈를 읽기 힘든 가장 큰 이유는, 라드츠제국의 예의범절이 너무나도 여성적이기 때문이다. 남자들은 이런 세계에서 살라고 하면 남의 눈치를 너무 봐야 한다는 사실 때문에 머리가 터져버릴 거라고 생각한다.

4. 전편보다는 확실히 질이 떨어졌다. 스토리의 박진감이나, 설득력 같은 것들이 모두.

4-1. 어쩌면 책으로서도 3부작의 브릿지라는 운명을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일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