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서브 로사 2

로마 서브 로사 2로마 서브 로사 2 - 6점
스티븐 세일러 지음, 박웅희 옮김/추수밭(청림출판)

1. 1권의 서브 주인공이 키케로였던 데 비해, 2권의 서브 주인공은 크라수스다. 크라수스는 1권에 스쳐가듯 얼핏 나왔었다.

1-1. 로마 서브 로사에서도 그렇고, 포르투나의 선택에서도 그렇고, 술라가 왜 부패 쩌는 크라수스를 그렇게 우대했는지는 잘 설명하지 않는다. 나의 소략한 역사 지식으로도 역시 이유는 찾을 수 없다.

1-2. 생각해낼 수 있는 가장 합리적 설명이라면, 술라가 크라수스의 부패를 눈치채지 못할 만큼 무능했거나, 아니면 술라가 크라수스의 부패를 눈감아 줄 만큼 크라수스가 술라에게 갖다 바친 게 많았지 않겠나 하는 정도.

2. 1권과 달리 이 사건은 실제 존재한 사건이 아니라 작가가 지어낸 사건인 모양이다. 그래서 그런지, 스토리가 개판이다.

2-1. 트릭은 트릭이 아니고, 해답은 처음부터 눈 앞에 있었는데, 탐정인 고르디우스는 그걸 끝까지 못본 척 하고 넘어가느라 고생이 하늘을 찌른다. 정말 쓸 데 없는 고생이다.

2-2. 심지어 뭄미우스의 동성애 취향마저도 눈치채지 못하는데, 그게 어떻게 더듬이인가?

3. 그래서 책이 잘 읽히지 않아 진도가 무척 어렵게 나갔다.

4. 이번 권에서는 작가의 소설 구성 능력에 상당히 실망했는데, 이후에는 어떨지 모르겠다. 다시 키케로가 나와서 카틸리나와 한판 벌일 모양이더라만.
http://swordman.egloos.com2017-07-04T03:38:400.3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