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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정보를 모르는 상태에서 예고편만 보고 이 영화는 망할 거라고 생각했었다. 배우에 관계 없이. (원래 우리나라 배우는 물론이고 어떤 영화에서도 배우들의 티케팅 파워 같은 건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런데 며칠 전 문화 평론가 조굴씨와 저 영화에 대해 우연히 이야기를 했는데, 감독이 예전에 용서받지 못한 자라는 영화를 찍었던 애라는 걸 알게 됐다. 저 영화가 망하기를 바라는 이유가 하나 더 생긴 셈이다. 난 객관적으로는 예술가들의 예술 작품은 그들의 사생활과는 별개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피카소니 서정주니 하는 사람들의 경우도 말이다. 하지만, 그와는 다시 별개로, 나 개인적으로는 범죄자들과 그들의 작품을 항상 연관지어 생각한다. 만약 비스티 보이즈라는 저 영화가 예술성에 있어서 일정 수준의 성취를 이룬 작품이라면 그것이 성공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그와 동시에 개인적으로는 망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는 이야기다. 하여간, 저 영화에 백만이 드나 안드나를 두고 조굴씨와 내기를 했다. 백만을 못넘기면 나한테 책 열권을 사 주겠다고 하던데, 별다른 조건이 생각나지도 않고 해서 그냥 저 조건으로 받아 주기로 했다. 그래 너도 나한테 조건 내걸어 봐라. 백만 넘으면 뭐 해 주랴? 넘길 가능성은 없어 보이지만 말이다. 추신> 그나저나 쟤 고소당한 사건은 어떻게 됐었나?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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