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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네이버에 연재하던 만화가 상당히 재미있어서 개봉 전부터 좀 기대했었다. 지난 주말에는 관객도 상당히 들었고 평도 괜찮았다고 하던데... 직접 본 결과는 캐실망. 그냥 실망이라는 단어만으로는 많이 부족하다.
1. 네 커플 중 손태영의 연기력은 안습. 그리고 나머지 여배우들은 전부 이름을 모르는데 그 가운데 골프선수 이지영을 닮은, 여대생역을 한 여자애의 캐릭터와 스토리는 너무 전형적이어서 시나리오 작가가 아무 노력도 안하고 발가락으로 쓴 게 아닌가 싶을 정도다. 여고생 비앙 역의 아이 캐릭터에 대해서는, 우리나라 영화가 미성년자의 섹스를 저렇게 노골적으로 암시해도 되는 걸까 하는 의문이 들었는데 요즘 저 정도는 괜찮은가 보지? (물론 야한 장면이 나오지는 않는다.) 그나마 밴드 보컬 역을 맡은 여자애가 캐릭터도 그런대로, 연기력도 그런대로 괜찮았다. 다만 락밴드의 보컬을 하기에는 성량이 너무 부족. 반주 없이 노래할 때는 들을만 하더니, 공연하는 장면에서는 많이 안타까웠다. 2. 남자 배우의 경우 안데니의 경우 연기가 안되는 건 참아줄 수 있었다만, 노래가 왜 그렇게 안되니? 그래도 god 출신이라면 아무리 보컬이 아니래도 그것보다는 좀 더 나아야 할 듯 한데 가수라고 하기에는 많이 안타까운 실력이었다. 우승민(이 맞나?)이 많이 웃겼다는 사전 시사평을 듣고 기대했지만 별로 웃긴 곳 없었다. 그 외의 나머지 남자애들 셋은 키가 굉장히 크구나 외에는 인상 제로. 3. 시나리오를 육개월쯤 더 다듬고, 감독을 좀 실력 있는 사람을 썼다면 괜찮은 영화가 나왔을 수도 있었을 것 같은 영화였는데 내 기준으로는 결과가 안타깝다...고 생각했는데, 객석의 다른 젊은 애들은 제법 웃어대는데다가 휴가 나온 것으로 보이는, 대한민국 미혼여성이 뽑은 신랑감 순위 중 2위인 군인들(1위는 민간인)이 많이 보고 있어서 흥행은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그러나 만화가 훨씬 더 재미있다. 4. 영화는 이병, 일병, 상병, 병장의 각 계급을 챕터 제목처럼 사용하는데, 보다가 너무 졸려서 기절하는 줄 아는 순간 병장이라는 제목이 뜨는 걸 보고 곧 끝나는구나 하는 안도감보다는, 아직도 1/4이나 남았어?하는 절망감이 더 컸었다. 5. 결론은 비추지만 병역 미필인 젊은 연인들은 봐도 재미있을 수 있겠다. 하지만, 다시 말하는데 네이버 웹툰에 연재했던 만화가 훨씬 더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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