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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번 코리안시리즈에서는 삼성, 한화, SK 중 아무데나 우승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두산만 우승하지 않으면 싶었다. 사실 그 중에서도 가장 마음이 쏠렸던 건 SK였다. 그 동안 이곳저곳 전력이 떨어지는 팀만 골라서 동가숙서가식 해 가면서 꾸역꾸역 팀을 꾸려가느라 고생만 했던 김성근 감독이 우승하는 모습을 한번 봤으면 했기 때문이었다. 처음 두산이 플레이오프 포함 파죽의 5연승을 할 때는 김감독이 올해도 우승은 못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다. 김영덕이 그랬던 것처럼 레이번을 2차전 선발로 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까지 하며 아쉬워 했었다. 그러나, 4차전에서 두산이 리오스를 낸 데 반해, 김감독이 레이번을 5차전 선발로 내기 위해 하루 더 휴식을 시키는 걸 보고 SK가 이기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임기응변도 물론 중요하지만, 원칙을 지키는 게 더 중요하다. 과거의 김감독은 원칙을 지키고 싶어도 지킬 수 없을 수준의 팀을 이끌었었다. 하지만 그것 역시 변명에 불과하다. 그런 팀이라 하더라도 원칙은 지켜 주는 게 옳다. SK는 과거 김감독이 이끌었던 팀들에 비해 비교적 전력이 좋은 편이기는 했으나, 그에 관계 없이 김감독에게 마음의 여유가 생겼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여간, 이제 곧 칠순에 접어들 노 감독의 생애 첫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마침 이니셜도 SK인 김성근 감독... 멋진 노년을 보내는 분이라고 생각한다. 2. 추성훈과 데니스 강의 K-1 히어로 격돌 이야기를 듣고 추성훈이 이겼으면 했었다. 실제로 데니스 강의 시합은 거의 못봤기 때문에 어떤 임팩트 같은 걸 느낄 수 없었지만, 추성훈은 과거 유도를 할 때부터 마음 한구석에 안타까움과 미안함을 갖고 있던 사람이기도 했고, 과거의 시합에서 보여준 강력함이 무척 인상 깊었기 때문이었다. 뭐, 그거야 그렇다 치고... 시합전 인터뷰에서 일본 국적인 추성훈은 더듬거리면서도 한국말로 말하려고 애썼던 반면, 한국 국적이라고 알고 있는 데니스 강은 영어로 인사했다. 그래서 데니스 강에 대한 인상이 나빠졌냐고? 그렇지는 않다. 난 그런 거 기특하게 여기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크게 가치를 두는 사람이 아니다. 이 얘기를 꺼낸 이유는, 데니스 강이 인터뷰 맨 마지막에 Watch me, fighting!이라는 말을 했는데, 앞에까지는 유창했던 영어 발음이 fighting에서는 한국식 파이팅이 됐기 때문이었다. 그래, 너도 그 발음은 한국에서 배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문득 더 가까운 느낌을 가지게 됐다는 이야기다. 이 글과 관련있는 글을 자동검색한 결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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