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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유명한 히어로즈를 추석날 케이블에서 해 줬다. 총 23편인 시즌1을 25일 22시에 시작해서 밤새도록 방영했고, 결국 다음날 19시에 끝났다. 평소 매우 보고 싶어했던 프로그램이었기 때문에 마음을 굳게 먹고, 가능한 한 잠을 적게 자면서 봐야겠다고 결심한 후 시청을 시작했는데 결국 26일 01시경부터 비몽사몽간에 헤매면서 에피소드 5쯤부터는 제대로 보지 못했다. 다음날 아침에도 7시 좀 넘어서 깨기는 했지만 오전 내내 잠이 모자라 깜빡거리면서 봤다. 못본 캐릭터들이나 스토리는 대충 짐작해 가면서 나머지 에피소드들을 봤는데 결론적으로 잠을 설칠 만큼 매력적인 시리즈였다는 생각을 했다.
이하 감상 및 스포일러 1. 제일 아쉬운 점은 일본 문화의 강력한 영향이었다. 특정 에피소드의 경우 일본어 대사가 절반은 되는 듯한 느낌을 줄 정도였는데 매우 부러웠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물론 Hero와 히로의 말장난 같은 건 재미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느끼게 되는 건 일본 문화의 강력함이었다. 2. 히어로즈를 못봤을 때 이곳저곳 들러서 본 사람들의 감상을 읽다가 제일 궁금했던 게 타임 패러독스 부분이었다. 두 히로가 나타나는 에피소드의 스토리 라인에 대해 이해를 못하겠다는 주장을 여러번 본 바가 있었는데, 실제로 보고 나니 어처구니가 없었다. 저런 데에 뭐 굳이 논리적 설명을 요구할까 하고 말이다. 과거의 교정을 통해 없어진 미래의 인물이 과거에 나타나서 과거를 교정하는 정도는 굳이 평행우주 같은 개념이 아니더라도 그냥 설정 정도로 이해하고 넘어가면 될 건데. 3. 히어로즈 시즌1은 전체적으로 엑스맨2를 확대해서 보는 느낌이었다. 시즌2는 어떨지 모르겠다. 예고편을 보면 역시 일본 문화가 강한 영향을 주던데... 4. 사일러는 악역으로서는 그다지 매력이 없었다. 악당으로서의 기괴함에 비해 실제 최후는 너무 약했다. 물론 죽지 않았다는 복선을 깔아 놓아서 다음 시즌에도 다시 나타날 예정이기는 하지만, 만약 나타나더라도 미이라 시리즈의 이모텝 정도의 바보 역할을 하지나 않을까 싶다. 5. 왜냐하면 (내가 중간에 잠자느라 못본 부분 때문에 정확하지는 않지만) 아마도 시즌2의 빅 보스는 몰리가 얘기했던 사일러보다 worse한(내가 그를 보면 그도 나를 본다는) 미지의 인물일 게 뻔한데, 걔가 사일러보다 더 강할 것 역시 뻔하기 때문이다. 6. 마지막 에피소드의 결말은 예상했던 대로였다. 폭발을 피하려면 당연히 하늘로 올라가서 혼자 터지면 되니까. 아톰의 마지막 에피소드도 좀 연상되는 결말이었는데, 다만 예상하지 못했던 건 네이선이 나타나서 피터를 데리고 가는 장면이었다. 피터는 네이선으로부터 비행 능력도 받았으니까 혼자 날아가도 됐을텐데 말이다. 어쩌면 악역이라고 암시됐던 네이선에게 좋은 일 한번 시키려는 의도였을지도 모르겠고, 아니면 설정상 피터는 한번에 한가지 능력만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7. 시즌2에서 악역이 5번에서 얘기한 그 자라면, 우리쪽 주인공은 누구인가인데... 역시 히로와 피터일 것 같다. 피터는 폭발은 했지만 그 폭발은 몸 외부로만 터지는 거고 자기 몸에는 영향을 안미칠 것 같다. 혹은 재생능력으로 살아났다고 하거나... 하지만 이건 좀 무리인 듯 하다. 설정상 뇌가 터지면 재생이 안되는 것 같아 보였으니까. 네이선 역시 피터를 휙 던져 놓고 잽싸게 날아서 돌아왔으면 안죽었지롱 하고 나타날 수도 있을 듯... 8. 히로와 안도가 카지노에 도착해서 돈을 벌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오는 장면은 레인맨에 대한 오마쥬일 듯 하다. 9. 아직도 초능력이 뭔지를 모르겠는 건 니키/제시카다. 그냥 남보다 훨씬 잘싸우는 능력인가? 잠자는 사이에 설명을 놓친 것 같다. 10. 나중에 차근차근 다시 볼 기회가 있으면 다시 봐야겠다. 귀찮으니 안볼 수도 있겠지만... 하여간 시즌2 역시 좋은 작품이 나왔으면 좋겠다. 이 글과 관련있는 글을 자동검색한 결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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