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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는 소리 소문 없이 개봉했다가 바로 내려버렸다고 알고 있는 프로듀서스를 어제 봤다. 사실 이 영화는 내 취향이어서 꼭 보고 싶었는데 기회가 닿지 않았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시네마테크 부산에서 이 영화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엊저녁에 가서 봤다. 여기에서는 20일까지 렌트도 하는데 렌트는 시간이 잘 안맞을 것 같아 아쉽다. 영화 시작 시간은 오후 일곱시였다. 원래 사무실에서 영화관까지 길이 안밀리면 15분, 길이 밀리더라도40분이면 넉넉히 갈 수 있는 곳이지만 어제는 불행히도 5부제에 걸려서 차를 가지고 올 수 없었기 때문에 집에 들러서 차를 가지고 가느라고 결국은 좀 늦고 말았다. 앞의 3분 정도를 못봤다. 시네마테크 부산은 예전에 마리사 토메이의 영화를 보기 위해 한번 갔던 곳이다. 이런 곳이 있는 줄 알았으면 좀 더 자주 갔을텐데 하고 후회하곤 했었는데, 마침 기회가 닿아 부산에 한번 더 오게 됐으니 앞으로는 제법 자주 이용할 생각이다. 원래는 해운대 옵스에서 샌드위치를 사 가 그걸 먹으면서 영화를 보겠다는 공중도덕을 망각한 뻔뻔스러운 계획을 세웠었는데 시간이 늦어서 결국은 저녁을 거른 채로 9시 5분에 끝나는 영화를 볼 수밖에 없었다. 영화 자체는 매우 재미있었다. 출연진도 화려하다. 네이선 레인, 매튜 브로더릭, 우마 서먼, 거기에 더해 내가 좋아하는 존 로비츠도 얼굴을 비춰 준다. 노래도 좋았다. 립싱킹이 잘 안되는 걸로 봐서 매튜 브로더릭은 자기가 부른 게 아닌 것 같기는 한데, 또 목소리는 매우 비슷해서 헷갈린다. 하여간 결론적으로 영화는 매우 좋았다. 딱 내 취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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