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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지를 보다 보면 초절정 고수인 주인공이 자기를 따라다니는 떨거지의 무술을 잠시 보고는 헛점을 한가지 가르쳐 주자 그 떨거지의 무술 위력이 급상승하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 사실 이게 아주 비현실적인 이야기는 아닌게, 골프를 치다 보면 고수들이 하수들 스윙의 잘못된 점을 한가지 가르쳐 주면 즉시 효과를 발휘하는 경우가 있다. 그걸 완포인트 레슨이라고 한다.
완포인트 레슨과 관련된 아주 유명한 일화가 하나 있다. 사실 이건 실제 이야기는 아닌 듯 하고 누가 지어낸 이야기인 듯 한데, 삼성의 창업주인 이병철 회장이 잭 니클라우스를 초청해서 안양 CC에서 라운딩을 했다고 한다. 뭔가를 배우고 싶었는데 잭 니클라우스는 라운딩 내내 한마디도 안하고 있다가 끝나고 난 후에야 "스윙할 때 힘을 빼고, 헤드업을 하지 마세요"라고 했다고 한다. 이건 예전에 한번 말했던 DB와 HP 이야기랑 똑같은 내용이다. 기초가 중요하다는 건데, 그런 뻔한 얘기 외에도 실제로 현장에서 스탠스의 위치라든가 그립 같은 걸 조금 고쳐 주면 크게 효과를 보는 경우가 있다. 다만, 그렇게 될 수 있으려면, 그 가르침을 받는 사람이 그 문제에 대해 깊게 고민해 왔고, 가르침을 이해할 수 있으며 실천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에 오르도록 이미 충분한 노력을 해 왔다는 점이 전제가 되어야 한다는 게 중요하다. (원래 이 이야기는 한의학과 관련한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꺼낸 것인데, 쓰다 보니 논리적 연결이 안되어 중간에 이야기를 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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