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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3차전에서 한화에 지면서 결국 시즌이 끝났다. 나는 비록 전통적인 타이거즈 팬이지만 이번 시리즈에서는 한화에 지기를 바랬다. 저 전력으로 이기기라도 한다면 현대에 말 그대로 발려 버릴 게 틀림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 꼴 따위는 보고 싶지 않다. 한화가 올라가야 그나마 현대와 비슷하게 어울릴 전력을 보여줄 수 있고 어쩌다 이기기라도 하면 부담 없이 한국시리즈를 응원할 수 있으며, 혹시 지더라도 진을 좀 빼 놓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사실은 이상화를 선발로 내세울 때 벌써 질 줄 알았었다. 현장에서 본 투수들의 컨디션이 어땠을지 모르지만, 내가 감독이었다면 신용운을 3이닝짜리 선발로 썼을 거다. 물론 그랬어도 저 안습의 타선으로는 이길 가능성이 없었지만... 하여간 서정환은 그래도 잘 꾸려왔고, 조바심 내지 않고 서정환을 안짜른 프런트도 이제 정신을 좀 차린 느낌이다. 내년에는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여 주길. 2010년이 되기 전에는 V10을 보고 싶다.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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