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예언자 4

살인예언자 4 - 8점
딘 R. 쿤츠 지음, 김효설 옮김/다산책방

1. 토마스가 처리해야 하는 범죄의 스케일이 확 커졌다. 그리고, 엘비스를 시나트라로 교체한 이유 역시 밝혀진다.

2. 재미는 전과 비슷한데, 속편 진행을 위해 도입한 안나 마리아는 좀 마음에 안 드네.

3. 술술 넘어가는 재미는 확실히 쿤츠의 장점이다.

살인예언자 3

살인예언자 3 - 8점
딘 R. 쿤츠 지음, 조영학 옮김/다산책방

1. 쿤츠의 오드 토마스 시리즈 3편이다. 1,2편을 사서 읽었는데, 책을 살 정도까지는 아니어서 그 뒤는 보지 않았었다. 하지만 보관의 압박이 없는 이북으로는 충분히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책이다.

2. 안톤 옐친의 주연으로 1부가 영화화되었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제대로 개봉하지 못 했다. 아니,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전세계적으로도 개봉을 못 하다가 완성되고도 몇 년 후에 얼렁뚱땅 개봉하고 넘어갔던 것으로 기억한다. 영화에서 스토미가 죽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안톤의 표정이 정말 마음 아팠었는데. 얘도 그렇게 어처구니 없이 죽다니.

3. 책은 전형적인 오드 토마스, 전형적인 재미를 준다.

3-1. 특징이라면 엘비스가 떠나고 시나트라가 온다는 것.

엑시트 영화

1. 락 클라이밍 홍보 영화.

2. 시종일관 톤을 놓치지 않은 점이 특히 훌륭했다. 코미디도 적절한 분량이었고, 신파로 빠지지 않은 것도 좋았다.

3. 조정석은 괜찮았는데, 자꾸 발음이 씹혀서 대사이 상당 부분을 못 알아들었다. 오디오의 문제일 수도 있다.

3-1. 윤아도 연기가 괜찮은 편. 난 사실 소녀시대에서 윤아와 유리를 잘 구별 못 한다. 분명히 구별하는 건 서현, 수영, 효연 뿐이다. 그건 그렇고, 얘는 너무 심하게 말랐네.

3-2. 고두심과 박인환은 늘 하던대로 하는데, 특히 할 일 많은 구조대 붙잡고 자기 아들 구해달라고 아우성치는 씬은 군중의 비이성적인 면을 제법 잘 풍자한 장면이었다.

4. 추락 후의 장면을 엔딩 롤 때 애니메이션으로 처리한 것도 괜찮은 센스.

5. 감독은 데뷔작이라지만 제작자 류승완의 입김이 상당히 들어갔을 것 같다. 차기작 나와 보면 알겠지.

6. 흥행할 만 하다.

한국 슈퍼 로봇 열전

한국 슈퍼 로봇 열전 - 8점
페니웨이 지음, lennono 그림/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1. 블로거 페니웨이의 역작이다. 한국 극장판 애니메이션 중 슈퍼 로봇이 등장하는 작품들의 역사를 꼼꼼히 짚었다.

1-1. 꼼꼼히 짚는 만큼, 어쩔 수 없이 수많은 표절의 흔적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었던 아픔이 느껴진다.

2. 출발이 거의 비슷했던, 아니 적어도 많이 뒤쳐지지는 않았던 한국 만화계가 어쩌다 일본의 하도급사로 전락하게 되었는가에 대한 안타까움을 계속 토로하는데, 내 생각 역시 그렇다. 창작의 자유를 좀 더 허용했더라면 얼마나 좋은 문화적 역량이 축적되었을까 하는 아쉬움이 크다.

2-1. 그렇지만, 6,70년대가 성장기였던 사람들이라면, 그것이 정부 정책의 문제가 아니었음을 알 수 있을 게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일반적 인식 수준이 그랬다. 그리고 그건 군사정권의 전체주의적 교육정책의 영향도 아니었다. 이미 그 이전에 성장한 부모세대의 인식 역시 창작의 자유보다는 사회의 통제 쪽에 기울어져 있었다.

3. 이미 지난 일이기는 하지만, 과연 지금 우리는 그런 문화적 인식의 한계를 극복했을까? 여전히 문제는 해결되지 않은 것 아닐까?

어느 하녀의 일기

어느 하녀의 일기 - 2점
옥타브 미르보 지음, 이재형 옮김/책세상

1, 리디북스를 통해 읽는 전자책의 장점이자 단점은, 읽던 책을 쉽게 포기할 수 있다는 거다.

2. 이 책도 내가 왜 손을 댔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럼에도 종이로 된 책이었다면 꾸역꾸역 끝까지 봤겠지만, 이건 이북이니까.

3. 2,30퍼센트 정도 보지 않았나 싶다. 나머지를 볼 시간에 다른 책을 보는 게 훨씬 이익이라고 생각한다.

4. 3연속 실패.

절망의 구

절망의 구 - 2점
김이환 지음/예담

1. 난 사실 김이환 좋아하는데...

2. 오후 다섯시의 외계인이나 양말 줍는 소년은 무척 재미있게 읽었다.

3. 그렇지만, 이 책은 1/3 정도를 읽는데도 도대체 내가 왜 이걸 읽고 있는지 이해할 수 없어서 덮었다.

3-1. 그저 괴혼을 연상시킨다는 것 외에는 끝까지 보는 게 시간낭비일 거라는 강한 확신이 들었다.

책 사냥꾼의 죽음

책 사냥꾼의 죽음 - 2점
존 더닝 지음, 이원열 옮김/곰

1. 발터 뫼르스의 꿈꾸는 책들의 도시와 제스퍼 포드의 써즈데이 넥스트 시리즈를 연상시키는 출발인데, 재미가 하나도 없다. 문장도 껄끄럽고, 스토리도 흡입력이 전혀 없다. 도대체 어디서 매력을 느껴야 할지 모르겠다.

2. 서문은 괜찮았는데, 본문은 도저히 진도가 나가지 않아 결국 앞부분을 읽다 포기함.

천국 주식회사

천국 주식회사 - 10점
사이먼 리치 지음, 이윤진 옮김/열린책들

1. 2015. 1. 19.에 한번 읽은 일이 있는데, 그 후 리디북스에서 이 책을 발견하고 과거의 좋은 기억을 되살려 다시 읽었다.

2. 예전에 유병재가 쓰는 것과 비슷한 스타일의 글이라는 감상을 적었었다. 이번에는 유병재를 연상하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즐겁게 읽었다. 다만, 처음 읽었을 때만큼의 즐거움은 얻지 못했다.

3. 멋진 징조들 드라마 보고 싶다.

아 아이이치로의 사고, 도망

아 아이이치로의 사고 - 9점
아와사카 쓰마오 지음, 권영주 옮김/시공사


아 아이이치로의 도망 - 6점
아와사카 쓰마오 지음, 권영주 옮김/시공사


1. 시리즈 제1편의 장점은 제2편에서도 이어진다. 다만, 갑자기 나타난 얼굴이 세모꼴인 노부인의 정체에 대한 의미 없어 보이는 묘사가 좀 주목을 끄는 면이 있을 뿐.

2. 그런데 시리즈 마무리를 짓는 제3편은, 트릭도 실현가능성이 굉장히 낮고, 해결도, 검거도 거의 현실성이 없는 쪽으로 넘어간다. 아이디어의 고갈이 의심되는 부분이다.

2-1. 특히 아이이치로의 운동능력에 대한 설정 파괴는 굉장히 어색하고, 마무리는 더더욱 엉터리라서 안타깝다.

아 아이이치로의 낭패

아 아이이치로의 낭패 - 9점
아와사카 쓰마오 지음, 권영주 옮김/시공사

1. 상당히 특이한 유형의 안락의자 탐정. 정확히 안락의자는 아니지만, 현장보다 추론이 앞선다는 점에서는 그렇게 분류해야 할 것 같다.

2. 이름부터 매력적이어서 언젠가는 읽으리라 생각했었는데, 기대보다 훨씬 재미있었다. 근래 읽은 말도 안되는 수법의 불가능한 범죄들로 범벅된 이상한 책들과 비교할 때는 미덕이 더욱 더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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