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영장 기각 후 피해자를 살해한 사례 법조

1. 1996년에서 1997년 사이에 맨해튼에서 어떤 남자가 여성에 대하여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체포된 후 판사로부터 보석 재판을 받았다. 당시 검사는 남자가 석방될 경우 피해자를 다시 가해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보석을 불허해달라고 요청했지만 판사는 보석을 허가했다. 석방된 남자는 즉시 피해자를 찾아가 그녀를 살해했다. 이 문제는 매우 큰 이슈가 되었고 해당 판사는 상당 기간의 조사 끝에 파면되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해당 기사를 찾고 싶지만 내 능력으로는 무리고, 관심 있는 사람은 그 시기의 뉴욕타임즈를 찾아보면 기사를 발견할 수 있을 거다.

2. 저 사례의 경우에도 검사는 판사에게 보복의 가능성에 대한 증거를 제시했었는데 이번 경우 역시 그런 문자메시지가 기록에 있었다는 주장이 있다만 확인된 것은 아니다.

3. 과연 우리나라는 어떻게 할까? 아무 조치도 없을 가능성이 100%라고 본다.

4. 수정 : 찾아보니 이런 기사가 있다. 더크먼이라는 판사 이름이 기억나는 걸 보니 아마도 이 케이스가 맞는 것 같다. 바빠서 대충 훑어봤는데 구체적인 내용이 내 기억과 조금 다른 듯도 하고... 이후의 결과는 이 기사에서 볼 수 있다. 미국에서 직접 찾아도 찾기 어려웠던 자료들이 이렇게 쉽게 찾아지다니 역시 정보통신의 발달과 구글신의 위력은 엄청나다.

연료 절약 Captain's Log

1. 몇달 전 뉴스 보도를 통해 6.5초 이상 정차하고 있을 때는 시동을 끄는 것이 더 연료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기사를 읽었다. 예전에는 차의 성능이 좋지 않아 시동을 껐다 켜면 내구력에 문제가 있었지만 요즘 차는 성능이 좋아져 내구력 문제도 없다는 거였다. 서구에서는 공회전을 단속한다는 이야기도 들었고, 늘 정차시에 시동을 끄는 게 연료도 절약되고 환경오염도 막을 수 있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도 시동을 다시 걸 때 집중적으로 소모되고 배출되는 연료가 오히려 더 낭비이자 공해일 수도 있지 않나 하는 생각에 실행을 주저했었는데, 저 기사를 읽고는 정차할 때면 늘 시동을 끄기로 마음먹었다.

2. 그렇게 두달 쯤 시험해 본 결과, 단언할 수는 없지만 체감으로는 10만원 주유할 때 3,4천원 정도의 연료 절감 효과가 있는 듯하다. 즉 두달간 약 1만원에서 2만원 정도를 절약하지 않았나 싶다.










3. 그리고 배터리가 나가서 사흘 동안 차가 두번 섰고, 교체하는 데 12만원 들었다.

김용민 찌라시,쓰레기

1. 김용민의 막말과 관련해서는 나도 대다수의 사람들과 같은 입장이다. 인터넷 방송에서 그런 식의 막말은 허용될 수 있지만 그런 말을 하는 자유를 누리겠다는 생각을 했다면 공직을 맡으려는 생각은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

2. 나는 사실 김용민이 총선 선거운동 과정에서 보여준 눈물이나 큰절 같은 것들이 더 의심스러웠었다. 과연 저게 진심일까 하고 말이다. 이정희가 섣불리 얘기했듯이 김용민이 정말로 자신의 과거를 뉘우치고 다른 사람이 됐을까?

3. 어제 김용민은 복귀를 선언하면서 한방에 그를 옹호하던 사람들이 진영논리에 사로잡힌 바보라는 걸 재증명했다. 총선 과정에서 보였던 반성하는 모습은 연출이었다고 선언하면서. 결국 눈물, 큰절, 안수기도는 국회의원에 당선되기 위한 대국민 사기극이었던 셈이다. 사람의 본성이란 쉽게 변하지 않는 법이다.

4. 사족 : 돼지는 내가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돼호를 부르는 애칭인데 김용민 같은 자가 그런 호칭을 사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돼호 부를 때 기분 나빠진다.

좌백 무협 단편집

좌백 무협 단편집좌백 무협 단편집 - 10점
좌백 지음/새파란상상

1. 좌백이 오랜 투병(이라기는 좀 그렇지만...) 기간을 거쳐 건강을 회복하고 복귀한 시점에 맞춰서 딱 단편집이 나온 것은 정말 기쁜 일이다. 오랜만에 나온 책이기도 하지만 책의 내용 역시 충실해서 더욱 좋았다. 햇수로는 올해가 19년이 돼 가는 것 같은데 이 정도면 진작에 단편집 하나 정도는 나왔어야 하는 연륜 아닌가?

2. 다만 이번 단편집에는 크게 아쉬운 점이 하나 있다. 아픈 와중에 간신히 원고 정리를 마치고 입원하느라 내가 그의 책에서 늘 가장 재미있게 읽던 좌백자서가 빠진 것이다. 좌백도 아쉬워할 거라고 생각한다. 책이 많이 팔려서 증쇄가 나올 때는 좌백자서가 새로 들어갔으면 좋겠다.

3. 난 이 책을 원고 단계에서 봤었는데, 그 때는 순서가 달랐다. 원래의 원고 순서에 특별한 의미가 있었던 것은 아닌 듯하고, 편집부에서 정한 순서는 읽기에 괜찮았다. 첫 단편은 신자객열전. 좌백이 자객열전풍에 기대어 쓴 글인데 글의 분위기는 이 단편집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다. 문장이 책 가운데 가장 고졸하고 품격이 있다.

4. 두번째 단편은 내가 가장 애착을 갖는 작품이다. 남이 쓴 글에 왜 내가 애착을 갖느냐고? 제목을 내가 지었기 때문이다. 이제는 오래 돼서 기억이 안나지만 원래 제목은 내용을 좀 더 직설적으로 드러내고 있었는데 시놉만 보고도 글이 마음에 들어서 이 제목이 어떠냐고 제안했던 것이다. 다만 원래 제목은 정생 다음에 쉼표가 없었고, 좌백이 처음 썼을 때도 쉼표는 없었는데 이번에 책에 나오면서 불쑥 쉼표가 들어가 버려서 글의 격이 낮아졌다고 생각한다. 책과 관련해 편집부에 대해 갖고 있는 제일 큰 불만이다. 내용은 뭐... 이 책 안에서 가장 원초적 무협에 가까운 글이다.

5. 세번째 단편은 이백의 협객행에서 모티브를 얻은 단편인데 이 책 중 가장 단편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작품이다. 그러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가장 소품이기도 하다.

6. 네번째 단편 사도와 활검은 좌백이 가장 자신의 전공을 드러낸 글이다. 뒤에 있는 호랑이들의 밤보다 훨씬 철학적이다.

7. 다섯번째 단편 마음을 베는 칼은 이 단편집의 제목이기도 한데, 그 내용은 어딘지 진산의 백결검객을 연상시키는, 백결검객에 대한 좌백의 답변처럼 느껴지는 글이다. 그 동안 좌백이 무협을 써 온 성과를 스스로 정리한다면 이런 모양이다 싶기도 한 글이다.

8. 여섯번째 단편 조선군웅전 초는 좌백의 마음이 이미 기존의 무협에서 떠나가고 있음을 드러내주는 글로 보인다. 무협 자체에서 떠나는 것은 아니지만 틀을 벗어나는 중이라는 증거라고 하겠다.

9. 일곱번째 호랑이들의 밤은 단편이 아니라 에세이라고 해야 할 듯. 글로서의 완성도는 제일 떨어진다.

10. 마지막 글은 쿵푸 마스터. 비적유성탄의 후일담이자 이 책에서 제일 신나는 글이다. 좌백도 쓰면서 제일 신났으리라고 생각한다. 재미로는 최고다. 이렇게 재미있는 글을 맨 뒤에 배치하는 건 편집부의 탁월한 선택이다.

11. 길게 평하고 싶지만 칭찬할 만한 재주가 딸려서 더는 하기 어렵다. 간단히 말해서, 읽어서 후회할 사람은 없으리라고 생각한다.
http://swordman.egloos.com2012-01-15T13:38:000.3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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