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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멜리의 오드리 토투가 주연한 프랑스식 로맨틱 코미디다.라는 건 영화사의 공식적 카피다. 심지어 영화 소개를 두고 배급사는 이런 사기까지 친다.
클릭이 귀찮은 사람을 위한 서비스로 글을 전재했다. 이렌느는 돈 많은 남자와 결혼하여 행복한 인생을 살고 싶은 소박한(?) 꿈을 가진 사랑스러운 작업녀. 오늘도 그녀를 아름다운 인생으로 인도할 눈먼 왕자님(?)을 찾기 위해 열심히 포획활동을 펼치던 중 레이더망에 포착된 한 남자! 멀끔한 외모에, 로맨틱한 매너, 그리고 백만장자처럼 보이는 쟝과 스위트룸에서 달콤한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다음날 아침 밝혀진 쟝의 정체는 신분을 숨긴채 이렌느에게 접근한 호텔의 웨이터였던 것! 실망한 이렌느는 쟝을 무참히 떠나지만, 이미 사랑에 빠져버린 쟝은 그녀를 쉽게 놓아줄 리 없다! 남은 재산을 모두 털어 단 한번 화려한 데이트를 선물하지만, 그녀의 꿈을 이루어주기에 쟝은 너무나 가난해! 이렌느의 신분상승을 향한 작업은 날로 번창해 가고, 이에 질투심을 느낀 쟝도 작업전선(?)에 뛰어 들게 된다. 이렌느에게 전수받은 고급기술을 연마한 쟝은 어느새 무한한 매력을 발산하며 여인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 훌륭한 작업남이 되어간다. 이렌느는 자신을 떠나 아름다운 킹카가 되어 돌아온 그 남자가 자꾸만 신경이 쓰이고, 쟝도 그런 이렌느에게 유혹의 손길을 뻗쳐오는데… 과연 그녀는 신데렐라의 꿈을 버리고 진정한 사랑을 찾을 수 있을까? 간단히 말하자면 저 광고 카피는 100퍼센트 뻥이다. 아니, 뻥은 50퍼센트쯤 된다. 하지만, 100퍼센트 왜곡이다. 2. 저 영화를 한줄로 요약하자면 "슈렉과 볍진의 러브스토리"다. 3. 좀 더 길게 설명해 보자. 여주인공 이렌느는 겉으로는 돈많은 독신남을 꼬셔서 일생을 편하게 살고 싶어 하는 (하지만 추측컨대 그 남자가 빨리 죽어서 유산을 갖고 평생 호강하고 싶어 하는) 변종 꽃뱀이다. 그리고 남주인공 쟝은 평생 한눈 한번 안팔고 열심히 일하면서 성실하게 살아왔다가 어느 순간 마주친 꽃뱀의 외모에 반해서 인생을 날려버리고 지골로계에 뛰어드는, 그러면서도 꽃뱀에 대한 근거 없는 순정을 끝 없이 간직하고 사는 병신이다. 이렌느는 끊임없이 남자를 유혹하려다 실패하는데 그 실패의 이유는 결정적인 순간에 쟝과의 외도를 들키기 때문이다. (감독은 이걸 이렌느의 쟝에 대한 순정인 것처럼 표현하려고 했던 모양이지만 아무리 봐도 그건 아니다. 그냥 육욕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쟝은 일하던 호텔에서 쫓겨난 후 돈 많은 미망인 하나를 등쳐먹으면서 거기서 얻은 돈으로 이렌느를 계속 돌봐준다. 그러다 결국 둘은 돈은 그저 신외지물에 지나지 않고 오로지 진실한 사랑만이 자신들을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다는 걸 깨닫고 돈 많은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걷어차고 둘만의 사랑을 찾아 떠난다. 4. 젠장. 영화 보는 동안 짜증나서 혼났다. 일단은 설정이 짜증났고, 캐릭터가 짜증났으며, 저런 걸 수입해 오는 영화사도 짜증났고, 그런 카피에 속아서 이 영화를 보려고 들어온 내 자신도 짜증났다. 5. 프라이스리스라는 제목은 제작자가 붙인 영어 제목인 모양이다. 불어 원래 제목은 hors de prix다. 무슨 뜻인지는 모른다. 영어 제목 역시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다. 아마도 쟝과 이렌느의 사랑이 프라이슬리스라는 의미가 아닐까 싶은데 영화를 다 본 감상으로는 priceless가 아니라 worthless라고 해 줘야겠다. 6. 마지막 장면에서 둘은 결국 서로에 대한 진실한 사랑을 확인하고 모든 걸 뒤로 한 채 스쿠터에 타고 해변으로 떠난다. 둘이 갖고 있는 마지막 현금을 고속도로 통행료로 사용한 채 말이다. 거기서 영화는 끝이지만, 그 후를 조금만 더 보자면, 배운 것도 없고, 저금도 없고, 생계수단이나 직장, 집, 아무 것도 없이 오로지 둘이 갖고 있는 건 스쿠터 한대 뿐이다. 스쿠터에 채울 기름값조차 없다. 둘은 고속도로를 가다가 기름이 떨어져서 스쿠터를 세워 둔 다음 보험회사 같은 데 연락해서 스쿠터를 헐값에 팔아버리고 그 돈으로 2주 정도 대책 없는 신혼생활을 즐길 거다. 그리곤 현실을 직시하고 헤어져서 이렌느는 다시 작업 전선에, 쟝은 노숙자 생활에 돌입하겠지만, 거기까지는 감독이 촬영을 안했다. 7. 네이버에는 엄청 추천이 쌓여 있는데, 사실 정말 그렇게 생각하고 쓴 건지 의심스럽다. 내가 웬만하면 그런 데 리뷰 같은 거 절대로 안하는데, 이 영화는 너무 분개했기 때문에 리뷰까지 하기로 했다. 리뷰 제목에 쓴 것처럼 돈보다 시간이 더 아깝다. 그 시간에 차라리 아이언 맨을 한번 더 보는 게 훨씬 낫겠다.
1. 여러 인터넷 사이트를 전전하면서 인기리에 연재되다가 결국 스포츠 투데이에서 마지막 숨을 거둔 인기 만화 "영웅 강철남"을 원작으로 한 영화...라고는 절대로 착각할 수 없는, 아이언 맨을 보고 왔다. 영웅 강철남의 주인공 박진감은 꽃 달린 플라스틱 머리띠 하나로 변장을 완성하고, 그래도 아무도 못알아본다는, 즉 변신의 신속성과 간편성, 저렴성, 익명보장가능성 등등에서 아이언 맨의 철이보다 훨씬 효율적이다. 사소한 단점으로 전투력이 그다지 상승하지 못한다는 것 정도가 있지만 별로 중요한 포인트는 아니다. 그리고 표도르와 맞짱을 떠도 이길 수 있는 진감이의 전투력은 사실 로켓 발사의 실수로 휙 날아가 콘크리트 벽에 부딪혀도 코뼈 하나 부러지지 않고 긁힌 상채기 하나 나지 않는 철이의 전투력보다... 음, 강하다고 할 수는 없구나. 맷집은 둘 다 인정. 철이가 자기 몸으로 테스트하기 위해 손에 부착했던 균형유지장치는 그 파괴력으로 보아 웬만한 사람은 팔이 그대로 떨어져 나갈 거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멀쩡한 걸 보면 오히려 철이의 맷집이 더 셀 지도 모르겠다.
2. 자세한 이야기야 여기저기 다 나왔고, 특히 이 포스팅을 능가할 수는 없으니 자세히 쓰지 않겠다. (저 포스팅을 좀 더 상세히 업그레이드한 아이언 맨 완전정복을 보면 더 좋다.) 3. 영화 중간에 아이언 맨이 팔뚝에 달린 미사일로 탱크를 폭파시키고 돌아서서 걸어가는 장면에서 서유기 선리기연에서 주성치와 주인의 인연을 맺어 준 다음 여의봉을 어깨에 메고 뒤돌아서 걸어가는 손오공의 모습이 오버랩됐다. 철이보다 주성치가 훨씬 멋있다. 4. 영화는 참 잘빠졌다. 그야말로 남자 아이들의 로망을 자극하지 않는가. 이 영화가 흥행되지 못한다면 그게 오히려 이상할 정도다. 로버트 다우니 쥬니어, 마음에 드는 얼굴이다.
이글루에 가면 왼쪽 위에 떠 있는 테마 섹션. 항상 전체 외에 다섯개의 테마가 랜덤(일까?)으로 뜨고 그 외에 뜨거운 감자, 희로애락이라는 약간은 정체불명의 메뉴가 나와 있다.
그런데 내가 별로 관심이 없는 IT나 사진 같은 건 계속 뜨는데 내가 관심을 갖고 있는 도서나 애니메이션 같은 건 잘 안떠서 일일이 찾아 봐야 한다. 추측으로는 랜덤이라기보다는 열람율이 높은 테마 순으로 다섯개가 뜨는 것 같다. 하지만 이렇게 할 경우는 결국 열람율 높은 테마는 노출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점점 더 열람율이 올라가고 낮은 건 낮은 상태에 그대로 머무르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일어나는 게 아닌가 싶다. 이걸 자기가 원하는 다섯개 테마가 뜨도록 개인이 편집하는 기능을 제공해 줄 수는 없을까?
왕기춘 선수 베이징 올림픽행! 그리고 이원희 선수의 이전과 이후..
잠뿌리님의 블로그로 트랙백한다. 오늘 올림픽 선발전 기사를 보고 딱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이었다. 철딱서니 없는 녀석 같으니라구. 추가 : 이원희의 패인을 정확히 분석한 야마꼬의 만화
스위스의 교수 한사람이 서초동에 와서 배심재판의 불필요성에 대해 강연을 했다고 한다.
기존의 내 생각들과 전혀 다를 게 없는 내용인데, 특히 (국민의 사법참여라고 표현되는) 배심제 재판은 논리적 필연성 같은 것이 있는 게 아니라 역사적 배경과 법문화에 따라 판단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는 부분은, 국민참여를 전가의 보도이자 만병통치약처럼 받들어 모시던 논자들에게 읽으라고 권해 주고 싶다. 물론 읽는다고 해도 그 사람들이 제대로 이해하려고 들지는 않겠지만. 또 연설자인 젤만 교수는 매우 중요한 점을 두가지 짚어 주었는데, "사법제도의 신뢰를 높이는데 독일의 국민참여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는 볼 수 없고, 언론에 어떻게 보도되느냐가 오히려 이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한 부분과 "국민참여 재판에는 기본권이나 인권 침해가 있을 수 있고 국민이 참여하는 재판이라고 해서 자동적으로 정의를 추구하는 인간적인 재판이 된다고는 할 수 없다"고 말한 부분이다. 전자는 선정주의적 언론이 아닌 이성적 언론의 필요성을 강조한 내용이고, 후자는 배심제의 내재적 부작용을 언급한 내용이다.
1. 원래 닥터 수스는 그 기괴한 그림체 때문에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짐 캐리를 좋아하기 때문에 일부러 챙겨서 봤다. 요즘 한참 뜨는 스티븐 카렐은 그다지 좋아하는 배우는 아니지만, 또 싫어하는 것도 아니어서 영화의 선택에는 변수가 아니었다. 닥터 수스가 영화화된 건 이번이 세번째인 모양이다. 그린치는 역시 짐 캐리 때문에 봤고, 캣 인 더 햇은 안봤다. 하지만 그린치 역시 좀 실망이었고 호튼도 실망이다.
2. 스토리는 그냥 그렇다. 굳이 생명존중사상을 강조하려는 것도 아니고, 캥거루로 대변되는 관료주의 체제의 획일적 전체주의 문화를 비판하려는 것도 아니다. 그저 스토리를 전개해 나가기 위해 차용한 갈등구조에 불과하다. 어차피 애들을 위해 만든 동화이기 때문에 그렇게 복잡한 사상 같은 걸 담으려고 시작했던 것도 아니고, 각색 과정에서도 그런 걸 반드시 담을 필요는 없다는 결론을 내렸던 것처럼 보인다. 교훈을 강요하려고 하지 않았다는 건 좋은 선택이었다. 3. 그러나, 교훈을 뺐을 때 그 자리에는 재미가 들어가야 한다. 슬랩스틱이든, 아니면 겉으로 보기에는 애들용이지만 알고 보면 어른용인 인생의 페이소스를 담은 유머(인 척)이든 간에 말이다. 그런데 이 스토리는 1시간 30분을 끌 만큼의 재미를 넣기가 좀 어렵다. 재미를 넣을 공간이 부족해서 그걸 넣으려고 하면 스토리가 늘어지면서 지루해지거나, 아니면 재미만 우겨넣은 나머지 지나치게 과도한 긴장의 연속이 되어 보는 사람이 피곤해지거나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4. 호튼이 설쳐대는 게 후빌에는 더 큰 위험이 될 거라든가, 호튼은 그렇게 어렵게 건넌 절벽과 망가진 줄사다리들을 다른 많은 동물들은 어떻게 그렇게 금방 건너와서 호튼을 포위하는가 등의 구성상 허점 같은 걸 문제삼는 건 만화를 대하는 태도가 아니다. 그래서 그런 점을 눈 감고 봐도... 그다지 만족스런 작품은 아니다. 듀나는 여기서 또 남아선호사상을 읽고 불만을 갖던데 미국인들이 남아선호사상을 근거로 이런 설정을 했을 것 같지는 않고, 그냥 재미 삼아 한 것 같은데 별로 재미는 없었다.
야후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행안부에서 주민번호(ID) 클린 캠페인이라는 걸 한다. 5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어느 사이트에서 자신의 주민번호가 도용됐는지를 확인할 수 있게 해 주는 프로그램인데, 사이렌 24, 크레딧 뱅크, 마이크레딧 등 3개 신용정보관리회사의 서비스를 한시적으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내 기록을 세군데에서 조회해 보니 (세군데에서 제공하는 정보들이 좀 다르다.) 4월 20일에 십여개 사이트에 접속을 시도해 보고는 그 이후에는 사용 내역이 없다. 아마도 몇번 해 보다가 쓸모 없다고 판단해서 포기한 모양이다. 나는 매월 900원을 내고 사이렌 24의 유료회원이 된 지 이년 쯤 됐다. (이번 일을 계기로 1650원을 내는 정회원으로 바꿨다.) 내 신용정보를 사용하려면 하면 항상 실명확인이 필요한데 중국인들이 편한 다른 번호들 놔 두고 귀찮은 내 번호를 쓸 리는 없겠지. 그 후에도 가끔 실명 확인이 차단됐다는 문자가 들어오곤 하는데 (어제도 다음에서 누가 내 번호를 쓰려고 했다는 문자가 왔었다.) 돈이 조금 들기는 하지만 이 정도면 저 서비스를 이용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누구인지는 몰라도 어느 IP에서 접속을 시도했다는 정도는 알려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 중인 만화 T.L.T.
이 만화 상당히 재미있다. 보면 알겠지만, 등장인물들은 모두 동물을 의인화한 애니만(Animan)들이다. 주인공은 호랑이이고, 주인공의 라이벌은 용, 그 외에도 여러 인물들이 나온다. 이걸 보면 그런 생각이 든다. 사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현실 세계의 사람들 역시도 저 애니만들처럼 누군가는 용으로 태어나고, 누군가는 호랑이로 태어나고, 또 누군가는 곰이나, 돼지, 고양이, 쥐, 뱀 등으로 태어나는 것 아니냐고. 만화의 등장인물들을 보면 넌 주인공, 넌 조연, 넌 엑스트라라는 식으로 쉽게 분류가 가능하듯이, 현실에서도 역시 그런 것 아닐까? 그런데도 내가 뭘로 태어났는지를 모르고 살아가는 게 슬프고 불쌍한 걸까, 아니면 오히려 행복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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