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없는 이원복
오늘 자 중앙일보에 실린 먼나라 이웃나라

15번째 컷의 대사를 보자. "청나라는 류큐가 여전히 자신들의 소유인 것으로 알고 있었다."

그리고 그 앞의 9번째 컷의 대사를 보면, "(류큐는) 조선, 베트남과 더불어 청의 가장 중요한 3대 조공국으로 꼽히던 곳이다."

둘을 합하면, 청의 조공국이던 조선은 청나라의 소유였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 정신 없는 아저씨 같으니라구.
by 얼음칼 | 2009/12/02 08:38 | 만화 | 트랙백(1) | 덧글(6)
요즘 제일 보기 싫은 광고 2
1. 요즘 대세라고 하는 걸그룹 멤버들 중에서 내가 얼굴, 이름, 소속팀을 전부 기억하는 애들은 넷뿐이다. 원더걸즈의 소희와 소녀시대의 효연, 수영, 그에 더해서 애프터스쿨의 유이. 소희는 특이하게 생겨서, 효연은 하도 못생겼다고 구박받길래 궁금해 하다가 기억하게 됐다. 수영의 경우는, 어떤 각도에서는 예뻐 보이는데, 다른 각도에서 보면 또 참 촌스러워 보인다는 점에서 예전의 홍콩 여배우인 종초홍을 연상시킨다. 그래서 종초홍 닮은 쟤가 누군가 찾아 보니 수영이었다.

2. 마지막으로 유이의 경우는, 텔레비젼을 거의 안보는 나조차도 피할 수 없을 정도로 하도 자주 마주친 데다가, 김성갑의 딸이라고 해서 외우게 됐다.

3. 그런데, 유이가 나오는 소주 광고는 정말 보기 싫다. 우선 이 소주 광고들의 가장 큰 문제점은, 이효리가 나오든, 전지현이 나오든, 신민아, 하지원이 나오든, 이게 소주 광고라는 것만 알 분이지 무슨 소주인지를 기억할 수 없다는 점이다. 그런 관점에서 소주 광고들을 만드는 기획사들은 모두 불합격이다. 유이 역시 마찬가지. 어떤 소주인지는 모른다.

4. 그에 더해, 이 광고는 요즘 나온 광고들 중 가장 저질인 듯 하다. 어린애 데리고 섹스를 연상시키는 대사를 치게 하면서 그나마 아닌 척 하려 든다는 점에서 말이다. 얘가 자기가 하는 대사의 진짜 의미를 알고는 있는 걸까? 안다면 아는대로, 모른다면 모르는대로, 이 따위 광고가 나온다는 건 한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by 얼음칼 | 2009/11/27 23:18 | 방송 | 트랙백 | 덧글(18)
빅뱅 이론
1. 엄청 재미있게 본 드라마다. 레너드의 외모와 행동은 로완 앳킨슨을 연상시킨다. 셸든은 잭 블랙이 떠오르고.

2. 난 1977년에 미국에 유학갈 뻔한 기회가 있었는데, 만약 그 때 미국에 가서 성장했다면 셸든처럼 재수 없는 성격이 됐을 거라고 생각한다. 다행히 그렇게 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레너드와 비슷한 성격이 됐다.)

3. 레너드는, IMDb에 의하면 165센티미터의 루저. 다른 사람과 이야기할 때 늘 고개를 쳐들고 말한다. 안타깝다.

4. 이 드라마에 나오는 기크 유머들 정말 귀에 쏙쏙 들어온다. 히어링이 잘됐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내용이 공감된다는 말이다.

5. 2시즌에 보이는 하워드의 방 안에는 리니지 1과 2의 브로마이드들이 대문짝 만 하게 걸려 있다.
by 얼음칼 | 2009/11/27 21:32 | 영화 | 트랙백 | 덧글(2)
캡틴 블루베어의 13과 1/2 인생
캡틴 블루베어의 13과1/2 인생 1캡틴 블루베어의 13과1/2 인생 1 - 10점
발터 뫼르스 지음, 안인희 옮김/문학수첩리틀북스

1. 발터 뫼르스의 데뷔작인 모양이다. 차모니아 연대기의 서막인데, "장대한"이라는 표현을 들을 만한 충분한 자격이 있는 작품이다.

2. 다른 곳에서 여러번 얘기한 것처럼 "꿈꾸는 책들의 도시" 같은 예술하는 책이 나올 수 있었던 것도 이 데뷔작의 대성공이 바탕이 되었기 때문일 거다. 위키를 찾아보니, 소설로는 이 책이 데뷔작, 그 이후 엔젤과 크레테, 루모와 어둠 속의 기적, 꿈꾸는 책들의 도시, 에코와 소름마법사 순으로 쓴 모양이다. 잘 나가다 꿈...에서 잠시 예술을 하곤, 다시 정신 차려서 소름마법사를 썼던 것 같다.

3. 루모, 스마이크, 나흐티갈러 등이 이미 여기에서 중요한 배역을 맡았고, 큰숲과 거미 이야기도 나온다. 엔젤과 크레테에서는 알록곰이라고 번역된 곰들이 여기서는 오색곰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지만, 하여간 역시 반가운 모습들이다.

4. 오타는 좀 있는 편. 교정이 불성실하다고 느껴지는 엉터리 조사가 여럿 있었다.

5. 번역에 대해 한마디 하자면, 어디선가 gnome을 노움이 아닌 그놈이라고 번역한 데 대한 불만을 읽은 바가 있는데, 그 불만은 좀 잘못된 것 아닌가 한다. 이 책은 영어가 아니라 독일어가 원문이다. 즉, gnome이 아닌 Gnom이라고 써 있었을 거고, 독일어에서는 g가 묵음이 아니므로 그놈이라고 읽는 건 당연한 게 아닌가 한다. 이건 바로 뒤에 그리폰을 그라이프라고, 가고일을 가길이라고 써 놓은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독일어 책의 등장 캐릭터를 독일어식으로 읽는 건 오히려 당연한 거고, 거기에 대해 불만을 갖는 건 우리가 너무 영어적 사고에 경도돼 있기 때문일 수 있다.

6. 그런데 이상한 건, 왜 제목은 캡틴 블루베어지? 마찬가지로 켑틴 블라우베르라고 해야 하는 것 아니냔 말이다. 알아 보기 편하라고 그렇게 쓴 거라면, 오히려 구간의 제목처럼 푸른 곰 선장이라고 하는 게 더 좋았지 않나 싶다.

7. 하여간 추천작. 이 책부터 읽고 루모나 엔젤을 읽었으면 훨씬 더 좋았을 뻔 했다. 어쩌면 꿈꾸는 책들의 도시도 좀 더 나은 인상을 가질 수 있었을 지도 모른다.
http://swordman.egloos.com2009-11-27T12:30:310.31010
by 얼음칼 | 2009/11/27 21:30 | 트랙백
솔로이스트
1. 이따위 영화를 굳이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를 써 가면서 만들 이유가 있는지 의문이다. 그냥 저예산 다큐멘터리로 만들어도 충분할, 아니 오히려 훨씬 더 어울릴 내용이다.

2. 이렇게 평하는 가장 큰 이유는, 영화의 결말이나 결론이 상당히 현실적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에 잠시 비추는 것처럼 잠재적 폭력성과 사회적 위해성을 갖고 있는 피해망상적 정신병자를, 의사도 아닌 사람이 제가 뭐 잘났다고 신념(과 신앙)의 힘으로 고칠 수 있다고 믿는 걸까? 이런 일이 실제로 일어나는 걸 보면 미국인들은 상당히 이상주의적이고 감상주의적임을 알 수 있다. (물론 기자보다는 그 기도하자고 끼어든 누군가가 더 웃겼지만) 차라리 그래서 해피엔딩으로 갔다면 그야말로 영화라고 치부하고 말 일인데, 그래 놓고는 저런 결말을 내 놓으니 웃긴다는 거다.

3. (학력만으로 평가하는 게 어리석다고 할 수는 있지만) 줄리어드 2년 중퇴 정도(그 때까지도 그렇게 뛰어난 실력이었던 것인지는 알 수 없는)가 사회가 나서서 지키고 키워주어야 할 음악적 재능이라고 할 수는 없다. 이 영화의 기자는 그 출발점에서 (이게 스토리가 될 거냐라는 기준으로 판단할 만큼) 매우 상업적이었다. 그런데 그가 상업적으로 접근했다는 사실을 정작 감독은 중간에 잊어버렸던 모양이다. 냉정하게 빠져야 할 자리에서 빠지지 못하고, 이혼한 전처를 통해 에둘러 언급하는 형식을 취하는 건 좀 비겁하다.

4. 첼로 연주 장면은 무척 초보적이어서 매우 실망스러웠다. 여태까지 본 헐리우드 음악 영화나 장면 가운데 가장 서툴렀던 듯 하다. 특히, 기증받은 첼로를 열자마자 활을 조이지도 않고, 송진을 바르지도 않고, 조율하지도 않은 채 연주하는 장면을 비롯해서, 오케스트라 장면에서 혼자만 활도 손가락도 틀리는 장면에 이르기까지.

5. 음악영화를 기대해서는 안되고... 아무 것도 기대해선 안된다.

6. 이 영화의 감독이 어톤먼트의 그 자였다는 걸 알았다면 안봤을 거다.
by 얼음칼 | 2009/11/27 21:27 | 영화 | 트랙백 | 덧글(1)
요즘 제일 보기 싫은 광고 1
김명민이 나와서 역할극을 하는 LIG광고. 정말 보기 싫다. 주부편도 BJ 같았는데, 아이편도 못지 않다. LIG는 이런 광고가 시청자의 호감도를 상승시켜 줄 수 있을 거라고 판단한 걸까? (그에 더해서 살을 쪽 뺀 김명민의 얼굴도 무척 보기 흉하다. 대종상 시상식 불참이 건강 악화 때문이라고 하던데, 그깟 대종상 참석하든 말든 관심 없지만 그래도 배우가 광고 찍느라 건강 상해서 영화제에 참석하지 않는다는 건 옳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추가 : 김명민이 "내 살은 내 곁에"를 찍느라 건강 상한 건 알고 있습니다만, 그거 끝나고도 광고 찍을 힘은 있었느냐는 이야기지요.
by 얼음칼 | 2009/11/21 09:05 | 방송 | 트랙백 | 덧글(13)
더 문 - 스포일러 있음
1. 제법 괜찮은 SF 영화다. 영화 시작하고 1시간 정도는 충분히 예측 가능한 클리셰들로 도배됐지만, 1시간 5분 정도 지났을 때 나타나는 예상하지 못했던 (사실은 충분히 예상했어야 했지만) 반전 하나가 영화에 재미와 깊이를 부여했다.

2. 우리나라 사람들이 재미있어 할 부분은 달기지의 이름이 "사랑"이라는 것. 영어와 한글로 "SARANG 사랑"이라고 써 있다. 기지는 물론, 주인공이 입고 다니는 제복과 도구들에도 모두 한글이 나온다. 그 외에도 우리말이 상당한 중요성을 띤 장면에서 사용된다. IMDb에 의하면, 제작자가 이 영화를 만드는 시기에 우리나라 여자와 만나고 있었다고 한다. 그에 더해 듀나의 정보로는, 제작자가 이 영화를 만들 시기에 올드보이에 빠져서 한글을 독학하고 있었다고도 하고.

>여길 누르면 스포일러가 나타난다. 영화를 보기 전에 읽지 않는 게 좋다.

3. 뒷부분에서 녹화된 비디오의 마지막 인사는 우리말이다. 녹화된 인물은 주인공 샘에게 "안녕히 계세요. 굿바이"하고 인사한다. "안녕히 가세요"가 아니라 "안녕히 계세요"라는 게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 IMDb의 설명으로는, 안녕히 계세요는 가는 사람이 남아 있는 사람에게 하는 인사로, 결국 너는 어디에도 가지 못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한다. 누군가 우리말에 상당한 지식을 갖고 설명을 해 줬음을 알 수 있다.

4. 내가 뒷통수를 맞았던 반전은, 클론의 도네이션이 자발적일 수 있었다는 가능성. 물론 명시적으로 밝혀져 있지는 않지만 아무래도 자발적이었을 가능성이 더 커 보인다.


5. 매우 재미있게 봤다. 추천작이다.
by 얼음칼 | 2009/11/21 09:03 | 영화 | 트랙백 | 덧글(6)
어니언 무비
1. 2008년작인 이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는 로드니 댄져필드가 himself로 나온다. 난 이 사람이 제법 오래 전에 죽었다고 알고 있었고 확인해 보니 사망 시기는 2004년이었다. 뭔가 이상해서 IMDb의 트리비아를 찾아 보니 이 영화는 2003년에 제작됐지만 시사회 평이 매우 나빠서 계속 개봉을 못하다가 결국 2008년에 DVD 시장으로 직행했다고 한다.

2. 그런데 난 이 영화를 무척 재미있게 봤다. 개봉을 못할 정도까지는 아닌 듯 했는데. 재미가 없어서라기보다는 도를 넘어선 부분이 있어서 그런 게 아닐까 싶긴 했다만, 훨씬 심한 영화들도 개봉했던 걸 보면 그것도 아니고... 하여간 하일라이트는 스티븐 시걸의 칵펀쳐.

3. 머리를 비우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코미디로는 상당히 괜찮다고 생각한다.
by 얼음칼 | 2009/11/21 09:01 | 영화 | 트랙백 | 덧글(4)
배명훈의 타워
타워타워 - 6점
배명훈 지음/오멜라스(웅진)

1. 아무리 읽어도 왜 배명훈이 찬사를 받는 작가인지 이해할 수 없다. 책 뒷표지에서 강조한 단어들 중 유머 ㄱ마각이나 유쾌함 같은 건 찾기 힘들다. (이상, 오타는 없음)

2. 6개의 단편이라지만, 부록 3개도 일단은 단편이라고 봐야 하는 이상 실제로는 9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단편집인데, 그나마 "엘리베이터 기동연습"이 조금 괜찮았을 뿐(이것도 문장이 작가가 의도했던 것 만큼 능란하지는 못하다.) 나머지는 별로였다. 특히 "자연예찬"은 유치하다는 점에서 가장 나빴고, "타클라마칸 배달사고" 역시 이렇게 뻔한 이야기를 이렇게 안일한 방법으로 쓰는 이유를 알 수 없었다. 예전에 이우혁이 쓴 퇴마록을 보면, 착한 편 등장인물의 대부분은 이름에 "ㅎ"자가 들어간다. 처음에는 본인이 의식하지 못했던 것 같은데, 나중에는 의식했는지 의도적으로 "ㅎ"자를 안쓰려고 애쓰는 모습이 보였었다. 그런데 이 타클라마칸의 경우 이름이 밝혀지는 등장인물들 네명의 이름이 은"수", 진"수", 병"수", 그리고 민"소"다. 이 민소도 원래는 민수였지 않을까? 특별한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라면 이런 식의 작명은 굉장히 거슬린다.

3. 책의 가장 대표 단편이라고 할 "동원박사 세 사람"의 경우는, 이런 설정으로 고작 이런 이야기밖에 못끌어내는 걸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단편들 중 좋은 방향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었던 건 이 단편이 유일했다. 나머지들은 태생적으로 개선의 여지가 없었다.

4. 김이환이 글을 쓰는 느낌이라면, 배명훈은 (잔)머리를 쓰는 느낌이다. 이런 평가는 물론, 내가 김이환의 문체를 무척 마음에 들어했고, 배명훈의 문장들은 눈과 머리에 거슬리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게다가 단 한권만 읽고서 이런 평가를 내린다는 건 무척이나 성급하고 부적절한 일이기도 하지만, 두 사람을 같은 급으로 놓고 비교하는 건 옳은 일 같아 보이지 않는다.

5. 평점은 위에서 본 바와 같이 별셋. 평을 하고 나서 보니, 이 책 역시 오멜라스에서 나왔군. 오멜라스에서 나온 책들 중 내 취향에 맞는 책이 거의 없었던 사실을 감안할 때, 출판사를 미리 알았다면 구입에 좀 더 신중을 기했을 거다.
http://swordman.egloos.com2009-11-19T12:44:280.3610
by 얼음칼 | 2009/11/19 21:44 | | 트랙백 | 덧글(4)
청담보살
1. 웬만하면 안보는 편이 낫다고 생각한다.

2. 이런 류의 영화는 사실 2주 정도 기다렸다가 다른 사람들의 평을 들은 다음에 볼 지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건데, 이번에는 좀 크게 실수했다. 처음 영화가 시작할 때 "각본 김수미"라는 자막을 보고는 심장이 벌렁거렸다. 설마 저 김수미가 그 김수미? 확인할 수는 없지만 김수미가 특별출연이라기에는 좀 많이 비중이 높은 역할로 출연하는 걸 보니, 아마 저 김수미가 그 김수미 맞지 않나 생각하는 중이다.

3. 김수미도 그렇지만, 서영희가 또래에서는 제법 연기력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이 영화에서는 발로 한다. 서영희 뿐이 아니라 등장인물들이 다 그렇다. 왜 다들 이렇게 하나 같이 연기를 못하는 걸까? 혹은 못하는 것처럼 보이는 걸까? 한두명만 그렇다면 그건 본인의 책임이겠지만, 등장하는 배우 모두가 그렇다면 그건 감독의 연기지도에서 문제점을 찾아야 하는 게 아닐까 싶다. 연기의 완성도에 대한 감독의 기대수준은 남기남 급이다.

4. 음향도 좀 많이 이상했다. 분명 동시녹음일텐데, 소리의 상태도 그렇고, 배우들의 발성도 그렇고, 모두 70년대 후시녹음 같은 인상을 준다. 배우들이 자연스럽게 연기하면서 발음한 목소리가 아니라, 일부러 힘을 줘서 소리 끝을 높이는, 옛날 성우식 발성 말이다. 일부러 그런 식으로 발성하라고 지시했던 걸까?

5. 사실 이 영화를 선택할 때 약간 주저했었다. 예고편을 보고 난 소감이 매우 불길했기 때문인데, 어차피 지난번에 수호천사라는 희대의 X쓰레기도 봤는데 설마 그거보다 못하겠느냐는 생각에, 또 한국영화에 한표 기부해 보자 하는 생각에, 마지막으로 2012 따위를 보느니 하는 마음에 이 영화를 골랐다...만, 만약 100점 만점에 수호천사에 3점을 준다면, 이 영화는 7점 언저리가 될 듯 하다.

6. 흠 잡을 곳은 너무 많지만, 차마 그걸 하나하나 짚어내기에는 내 시간이 너무 아깝다. 극장에서 본 것만으로도 시간과 돈이 아까울 지경인데 그에 더해 혹평하느라 시간을 들인다면 더 억울하지. 그냥 줄이자, 절대로 보지 마시길.

사족 : 요즘 극장에는 꼭 장애인석을 만들어 놓던데, 굳이 거길 찾아가 그 자리에 앉아 영화 보는 것들. 게다가 신발을 벗은 채 앞에 있는 보호막대에 발을 얹어놓고 말이다. 자기 머리 바로 10센티미터 뒤에 발이 왔다갔다 하는 것도 모르고 영화 보는 사람들이 참 불쌍하기는 했는데, 저런 공중도덕 모르는 것들은 바깥 출입을 못하게 막았으면 좋겠다.
by 얼음칼 | 2009/11/16 23:16 | 영화 | 트랙백 | 덧글(8)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