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서브 로사 4

로마 서브 로사 4로마 서브 로사 4 - 8점
스티븐 세일러 지음, 박웅희 옮김/추수밭(청림출판)

1. 이번 책의 주제는 마르쿠스 카이킬리우스, 클로디우스와 키케로 간의 대립이다. 프톨레마이오스는 곁다리.

2. 고르디아누스는 아무리 봐도 자기가 계속 주장하는 것처럼 유능한 탐정이라고는 할 수 없다.

3. 다만, 추리물이 아니라는 전제 하에서는 이 책이 시리즈 4편 중 가장 구성이 무난하고 스토리도 억지가 없었다.

3-1. 추리물이라기보단 가족 성장물의 느낌.

4. 뒤로 갈수록 에코, 메토, 디아나의 비중이 높아질 것 같다만 영어 실력 부족으로 시간이 없어서 나머지 시리즈를 볼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
http://swordman.egloos.com2017-08-17T23:15:160.3810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일본사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일본사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일본사 - 10점
신상목 지음/뿌리와이파리

1. 저자는 외교부 공무원을 하다 현재는 강남역에서 우동집을 하는 사람이다. (두 번 가봤는데 맛있다)

1-1. 페북을 통해 쓰는 글들을 읽어보면 일본과 관련하여 상당한 수준의 지식과 통찰을 보유하고 있다는 인상을 준다.

2. 이 책에서 저자가 하려고 하는 말은 한가지다. 일본은 메이지 유신으로 인해서가 아니라 에도 시대에 이미 조선을 앞질렀다. (그런데 한국인은 그 사실을 모른다.)

3. 저자는 그러한 차이가 두 가지 원인에서 발생했다고 말하는 듯하다.

3-1. 첫째는 자유 경쟁을 통한 민간 경제의 발전, 그리고 그러한 발전이 가능하게 한 무사 집단의 개방성.

3-2. 특히 무사 집단의 개방성 부분이 더 중요한데, 의도적이었든 우연이었든 쇼군과 다이묘의 경쟁을 수용하는 개방성(혹은 사무라이들의 고리대금업을 자제한 도덕성, 이건 고대 로마인들조차 겉으로는 지키려 들었던 도덕률이다)과 반대로 폐쇄적, 독점적 경제권을 행사하려 들었던 조선 왕가, 사대부, 양반들이 비도덕성이 에도 시대 이후의 경제적 격차를 만들었고, 현재에까지 그 차이가 이어진다고 분석한다.

4. 상당히 타당성 있는 분석이다. 그리고 저자가 하는 논증 역시 엄밀한 학술적 기준을 부여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설득력 있다.

5. 제목을 보면 드는 생각은, 과연 우리나라에서 저 시기의 일본 역사만 안가르쳐주는가 하는 점이다. 저 시기의 한국 역사 역시 저러한 관점으로는 접근하지 않는 듯하다.

5-1. 반면, 일본에서는 저런 분야에 대한 연구가 상당히 진행되었을 것이라고 추정할 수 있다. 그런 선행 연구 없이 이런 책이 나올 수는 없었을 테니까.

6. 일독을 권할 만한 책이다.
http://swordman.egloos.com2017-08-15T03:15:140.31010

엔드 오브 왓치

엔드 오브 왓치엔드 오브 왓치 - 8점
스티븐 킹 지음, 이은선 옮김/황금가지

1. 스티븐 킹이 쓴 빌 호지스 트릴로지의 마지막 편이다.

1-1. 주요 내용은 1부의 빌런이자, 2부 마지막에 컴백을 암시했던 메르세데스 킬러의 복수 스토리다.

1-2. 암시했던 것처럼, 아주 전형적인 스티븐 킹의 초능력 호러물에 탐정물을 좀 섞은 이야기다.

2. 유명 작가가 장르를 벗어나 범죄소설에 도전했다는 점에서 비슷한 시기에 진행된 조앤 롤링의 코모란 스트라이커 시리즈(롤링이 시기적으로 좀 앞이다)와 비교하게 되는데, 두 사람 다 글을 잘 쓰는 작가들이지만 범죄물로는 롤링이 좀 더 낫다. 물론 둘 다 추리물은 아니다.

2-1. 재미있는 공통점이 하나 있다. 스트라이커 시리즈의 제3부는 아예 대놓고 블루 오이스터 컬트라는 밴드의 노래 제목이나 가사를 장 제목으로 이용하는데, 이 책에도 블루 오이스터 컬트가 한번 등장한다. 나야 뭐 하는 밴드인지, 실제 있는 밴드인지도 잘 모르지만.

3. 앞의 두 편과 달리 이 책에서 처음 시도한 범죄물과 초능력 호러의 결합은 그다지 매끄럽지 않다. 아이디어는 댄젤 워싱턴이 주연했던 Fallen을 연상시키고, 거기에 킹 본인의 작품인 The Dead Zone을 좀 결합시키면 나올 법한 이야기인데 끝까지 읽으면 킹이 왜 굳이 범죄물을 시도했는지 의문을 갖게 한다.

3-1. 1,2부까지는 간신히 견뎌냈지만, 결국 3부에서 나는 범죄소설에 안어울려라고 자백하는 듯하다. 아니 2부 말미에서 벌써 솔직히 인정했었지.

4. 범죄소설로서는 반칙에 가깝고, 호러물로서도 나이 든 킹의 전형적 모습 - 희생자들 대부분이 독자의 공감을 얻기 전에 사망한다. 젊은 시절의 킹은 독자가 애착을 느끼게 만든 뒤 죽였었다. 예전의 킹이었으면 100퍼센트 바브라를 희생시켰다. - 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그다지 성공한 소설은 아니다.
http://swordman.egloos.com2017-08-14T04:09:470.3810

카이사르의 여자들

카이사르의 여자들 1~3 세트 - 전3권카이사르의 여자들 1~3 세트 - 전3권 - 10점
콜린 매컬로 지음, 강선재 외 옮김/교유서가

1. 시리즈의 진정한 주인공인 카이사르가 드디어 전면에 나선다.

1-1. 병행해서 읽고 있었던 로마 서브 로사 3권과 카틸리나 사건이 겹쳐서 흥미가 배가되기도 했다.

1-2. 다만, 갈리아 원정을 자세히 묘사하려고 해서였을까? 카이사르의 원정기에 대한 묘사가 싹 배제된 부분은 아쉬웠다.

2. 이상하게도 지금 시기에 제일 마음에 드는 건 카이사르가 아니라 크라수스다. 피상적으로 알아왔던 로마사에서는 왜 크라수스가 삼두정치의 한 머리였는지 이해하기 어려웠는데 이 소설을 통해서 좀 이해하기 쉬워졌다.

3. 작가가 2부에서부터 꾸준히 복선을 깔아두었던 세르빌리아는 본격적인 활동을 함은 물론, 아들 브루투스와 함께 미래의 복선 역시 함께 깔아두고 있는 듯하다.

4. 키케로, 카토에 대한 묘사는 내가 그들에 대해 우호적으로 묘사한 다른 책들을 읽을 때 수긍하기 어려웠던 점들을 많이 명확하게 설명해준다.

5. 시리즈의 하일라이트라고 해야 할 카이사르가 기대된다.
http://swordman.egloos.com2017-08-12T11:57:570.31010

김학철씨 등에 대하여 시사,정치

1. 한물 간 화제이기는 하지만, 나는 당시부터 김학철씨를 비롯한 충북 도의원들에 대한 언론과 여론의 비난이나 정치권의 호들갑스러운 반응이 별로 탐탁스럽지 않았다.

1-1. 난 외유 중인 도의원들이 귀국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 이유는 두가지다.

2. 첫째, 국회의원이나 도의원들이 물난리와 관련해서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다.

2-1. 오히려 그 사람들이 피해자들과 공감한다고 수해 현장에 가면 걸리적거리고 방해만 된다.

2-2. 사실 나는 정치가들이 현장을 찾아야 한다고는 생각하지만, 현장은 난리가 벌어지기 전에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서 찾는 거지, 쇼하고 사진 찍기 위해서 난리 난 후에 찾을 곳이 아니다.

2-3. 정치인들이 난리가 난 후에 현장에서 할 수 있는 일은 공감하는 척, 함께 괴로운 척이 유일하다.

3.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이유는, 그 사람들이 외유를 중단하고 돌아오면 그만큼 위약금을 물어야 하는데다가, 어차피 이번에 못간 외유 다시 나갈 거기 때문이다.

3-1. 따라서 기왕 예산 쓴 거, 이번에 마저 쓰게 놔두는 게 돌아오느라 비용 썼다가 위약금 물고서는, 새로 나가려고 또 예산 쓰는 것보다는 국가경제 차원에서 훨씬 낫다.

슈퍼 배드 3 영화

1. 드루, 그루는 그냥저냥 했다. 루시도.

2. 미니언즈 짱!

3. 쿠키는 없다. 관제사 역할을 하느라 혼자 탈출 못한 불쌍한 미니언의 후기가 쿠키일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는데 뒷통수 맞았다.

로마 서브 로사 3 - 카틸리나의 수수께끼

로마 서브 로사 3로마 서브 로사 3 - 8점
스티븐 세일러 지음, 박웅희 옮김/추수밭(청림출판)

1. 이 책은 저자의 주장과 달리 추리소설은 아니고, 범죄소설도 아니고, 그냥 팩션 역사소설일 뿐인 듯.

2. 실제의 역사인 카틸리나와 키케로의 대립이 주된 스토리일 뿐, 고르디아누스의 추리는 곁가지다.

2-1. 나라면 메토 같은 놈은 두들겨 패서 내쫓았으리라. 너무 허술하고 편하게 해결했다.

3. 로마사 3부작에서도 카틸리나 케이스에 대한 키케로의 대응은 도저히 수긍하기 어려웠었고, 그걸 두고 로마의 아버지니 어쩌구 하는 소리도 우스웠는데, 오히려 카틸리나를 편드는 듯한 이 책을 읽으면 둘 다 병신이라는 쪽으로 마음이 쏠린다.

4. 귀족주의, 민중주의, 제정, 모두 한심한 제도인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덮기 어렵다.
http://swordman.egloos.com2017-07-31T03:32:490.3810

포르투나의 선택

포르투나의 선택 1~3 세트 - 전3권포르투나의 선택 1~3 세트 - 전3권 - 10점
콜린 매컬로 지음, 강선재 외 옮김/교유서가

1. 로마의 일인자 시리즈 제3부다.

1-1. 사실 읽는 데 너무 오래 걸려서 앞부분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만, (아마도) 드디어 가이우스 마리우스는 죽었고, 서로 자신이 포르투나의 선택을 받았다고 생각하는 펠릭스 술라, 세르토리우스, (스파르타쿠스), 카이사르가 활발하게 역사를 만들어간다.

1-2. 그리고 술라는 드디어 퇴장한다.

2. 이 시리즈의 적어도 1,2부에서는 술라가 주인공이었다. 이후에는 카이사르가 주인공이 되겠지만.

2-1. 근데 내게 가장 멋있어 보이는 인물은 아직까지는 세르토리우스다.

2-2. 다만 세르토리우스가 로마 내전 중 갑자기 히스파니아로 가는 이유와 그의 몰락 부분은 사료 부족 때문인지, 그다지 설득력 있게 그려지지 않았다. 세르토리우스가 주인공인 일대기 소설이 나왔으면 좋겠다.

3. 키케로의 베레스 사건은 (당연히) 임페리움에서만큼 상세히 다뤄지지 않았는데, 사실 키케로는 아무리 노력해도 그다지 매력적인 캐릭터가 되지 않는 게 현실인 모양이다.

3-1. 그리고 매컬로는 카이사르를 굉장히 멋있게 그리려고 애쓰지만, 실제 행적이 있는 만큼 멋 없는 부분도 당연히 많은 것 역시 현실이다. 그냥 꾸미지 말고 카이사르는 이렇게 냉혹한 사람이다라고 했으면 더 좋았을 걸 그랬다.

4. 지금까지 읽은 이 시리즈 중 별다른 역사적 사건이 없었던 탓인지 3부의 3권이 제일 재미가 없어서 진도가 늦게 나갔는데, 이제 카이사르가 주인공으로 나서고, 심지어 제목도 카이사르의 여자들이니 더 재미있어지리라.
http://swordman.egloos.com2017-07-26T03:54:380.31010

커리어 오브 이블

[세트] 커리어 오브 이블 세트 - 전2권[세트] 커리어 오브 이블 세트 - 전2권 - 10점
로버트 갤브레이스 지음, 고정아 옮김/문학수첩

1. 조앤 롤링이 글을 참 재미있게 쓰기는 한다.

2. 코모란과 로빈을 엮는 듯, 엮는 듯, 안 엮은 결말은 참 좋았다.

3. 트릭은 좀... 비겁하지 않았나 싶다.

4. 나이가 들수록, 이런 식의 야비한 범죄행위의 묘사를 견디기 어려워진다.

5. 재미면에서 스티븐 킹이 썼던 탐정물 시리즈보다는 이 책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
http://swordman.egloos.com2017-07-24T03:58:370.31010

트롤 헌터

트롤 헌터트롤 헌터 - 6점
기예르모 델 토로.대니얼 크라우스 지음, 정회성 옮김/비룡소

1. 기예르모 델 토로가 집필에 관여했다고 해서 산 책이지만, 아주 전형적인 이야기다.

1-1. 토토로다운 감각이 전혀 안느껴진다. 그러고 보니 이 선수는 스토리보다 비주얼에 모든 걸 걸었던 사람 아닌가 하는 깨달음이.

2. 짧고 술술 읽히지만, 그뿐이다.
http://swordman.egloos.com2017-07-19T03:44:110.3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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